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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감소에 국내 생산 주춤…소비·투자 감소 전환

경제

연합뉴스TV 제조업 감소에 국내 생산 주춤…소비·투자 감소 전환
  • 송고시간 2020-11-30 12:14:43
제조업 감소에 국내 생산 주춤…소비·투자 감소 전환

[앵커]

지난 9월 일제히 증가세로 돌아섰던 생산, 소비, 투자가 10월에는 후퇴하거나 제자리 걸음 했습니다.

반도체 생산이 줄고 음식료품 등 소비가 움츠러든 탓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9월 호조세를 보였던 각종 실물경기 지표가 다시 위축되거나 보합세로 돌아섰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생산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월 대비 0%로 보합세에 머물렀습니다.

8월 감소세에서 9월 2%대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 달 만에 다시 내려앉은 겁니다.

특히, 수출 핵심 품목 반도체가 9.5% 줄며 수출이 감소한 탓에 제조업 생산이 1.3% 줄었습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의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생산이 13.3% 늘며 1.2% 증가했습니다.

생산뿐 아니라 소비 지표인 소매 판매액이 0.9% 줄며 석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외식 증가 등으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5.7% 줄어든 탓으로 풀이됩니다.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14% 넘게 줄어 3.3% 감소하며 두 달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실물 지표와 달리, 경기판단지표는 개선세를 보여서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 심리를 반영했습니다.

현재 경기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예측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각각 0.5, 0.4 포인트 오른 겁니다.

두 지표의 동반 상승은 5개월째로, 이는 1998년 9월부터 1999년 8월까지 12개월 연속 상승한 뒤 21년 2개월 만에 나타난 가장 긴 상승세입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수치상으로는 경기가 개선될 것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예측력에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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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