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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투자 다시 부진…"경기 낙관 못 해"

경제

연합뉴스TV 생산·소비·투자 다시 부진…"경기 낙관 못 해"
  • 송고시간 2020-11-30 17:37:42
생산·소비·투자 다시 부진…"경기 낙관 못 해"

[앵커]

지난 9월 일제히 증가세로 돌아섰던 생산, 소비, 투자가 10월에는 후퇴하거나 제자리걸음 했습니다.

반도체 생산이 줄고 음식료품 등 소비가 움츠러든 탓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월 대비 0%, 제자리에 머물렀습니다.

9월 2%대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 달 만에 다시 내려앉은 겁니다.

제조업 생산이 줄어들며 생긴 구멍을 서비스업 생산 증가분이 간신히 메웠습니다.

반도체 생산이 9.5% 감소하며 제조업 생산은 1.3% 줄어 전 산업생산 증가율을 끌어내렸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 역시 0.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업 생산이 지난해보다는 여전히 못 했지만 그나마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덕에 13.3% 늘며 1.2%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거리두기 완화는 소비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외식이 늘며 음식료품 등 판매가 5.7% 줄어든 탓에 소비지표인 소매 판매액이 0.9% 줄며 석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겁니다.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14% 넘게 줄어 3.3% 감소하며 두 달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이들 실물 지표와 달리, 현재 경기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향후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5개월째 함께 오르며 21년여 만에 가장 긴 동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지표를 토대로 향후 경기를 낙관하기는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안형준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코로나19라는 경제 외적인 충격이 있기 때문에 선행 순환변동치의 예측력에 어느 정도 일정 한계가 있다고 보입니다."

특히, 11월은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된 만큼, 경기지표에 타격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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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