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美전문가 "김정은, 중국 백신 맞았다"

세계

연합뉴스TV 美전문가 "김정은, 중국 백신 맞았다"
  • 송고시간 2020-12-01 13:07:17
美전문가 "김정은, 중국 백신 맞았다"

[앵커]

미국의 북한 전문가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중국 백신이 공급될 가능성도 언급했는데요.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싱크탱크 국익연구소의 해리 카지아니스 한국담당 국장은 안보 전문 웹사이트 기고문에서 익명의 일본 정보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북한 지도층이 중국산 백신을 맞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김씨 일가와 북한 내 다수 고위층이 최근 2~3주 안에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는데 중국의 어느 업체가 북한 지도부에 제공된 백신을 제조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시노팜과 시노백, 캔시노바이오 등에서 백신 개발에 나서 5개의 백신 후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3상 임상시험 자료가 공표되지 않아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선 의문이 있습니다.

<자오 리젠 / 중국 외무부 대변인> "중국이 개발중인 5개의 백신 후보가 현재 아랍에미리트, 브라질, 파키스탄, 페루 등 여러 국가에서 3차 임상실험 중에 있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는 "미국과 서방 기업이 만든 백신의 개발 상황은 중국 백신과 같은 수준"이라면서 "중국 백신 개발의 문제는 중국이 코로나19를 잘 통제해 왔기 때문에 3상 시험 여건이 좋지 않다는 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중국이 북한 주민 전체를 위해 백신을 제공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며 이는 중국으로의 대규모 난민 유입과 북한의 내부 불안정성을 초래할 대형 발병을 중국도 피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즉각 국경을 폐쇄하며 거리를 둬왔지만 코로나19 집단발병에 대한 두려움과 경제난이 가중하고 있는 현 상황에선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