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때문에 국내 최대 집합 시험인 수능을 놓고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주민들이 동참해 수능 시험장 방역에 나선 곳도 있는데요.
모두가 안전하게 수능시험이 치러지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정인용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방호복에 고글, 장갑까지 철통 방역 속에 작업자들이 수능 시험실에 들어갑니다.
손이 많이 닿을 책상과 의자, 가림막 모두 소독 대상입니다.
<현장음> "넓게 분사를 해주세요. 멀리서, 이쪽으로 나오셔 가지고."
수험생들이 오갈 복도와 화장실도 빠질 수 없습니다.
<현장음> "화장실 구석구석 좀 방역 부탁드릴게요."
방역작업을 주도한 건 서울의 한 자치구 주민들로, 공무원들과 일반시험실, 당일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시험실 등 10여 개 교실에 대한 막바지 방역에 나섰습니다.
<김현근 / 서울 양천구 신정4동장> "관내에 식당이라든가 학원가를 집중해서 방역을 실시한 경험이 있습니다. 방역하는 데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
일반 시민들도 수험생 안전을 걱정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더 이상 감염 확산 없이 수능 전후로 안전한 입시환경이 조성되길 바랐습니다.
<임광직 / 전북 정읍시> "자꾸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데 수능은 치를 수밖에 없잖아요. 방역을 좀 더 철저히 해가면서 모든 자녀들이 수능을 잘 치를 수 있었으면…"
수능이 끝난 뒤에 수험생들이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켜줬으면 하는 당부의 말도 있었습니다.
<김인옥 /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 "마스크 철저하게 쓰고 수험생들도 차분하게 시험 끝나고 집에 있고 학부모들과 국민들도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답답하시더라도…"
국내 최대 집합 시험인 수능이 철저한 방역 속에 이뤄져, 또 다른 감염 확산의 단초가 되지 않기를 모두가 바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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