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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셈타워 폭파 협박범 검거…"허위전화 엄벌"

사회

연합뉴스TV 아셈타워 폭파 협박범 검거…"허위전화 엄벌"
  • 송고시간 2020-12-02 20:30:25
아셈타워 폭파 협박범 검거…"허위전화 엄벌"

[앵커]

지난달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근 계속되는 허위 신고로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경찰의 고충도 커지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 폭파 협박범 A씨를 거주지 인근에서 검거했습니다.

사건 발생 20여 일 만입니다.

당시 A씨는 112에 전화를 걸어 돈을 입금하지 않는다면 폭발물을 터뜨리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과 소방, 공무원 등 130여 명이 폭발물 수색에 투입되고 4천여 명의 시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공공시설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하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일에는 SRT 수서역 고객센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경찰특공대와 탐지견까지 투입돼 현장 수색에 나섰지만, 폭발물은 없었습니다.

지난 10월에도 수서역을 폭파하겠다는 협박범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112 허위 신고는 최근 5년여간 크게 늘어 연간 3천 건이 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형사입건은 4명 중 1명에 불과하고, 구속은 1%에도 못 미치는 상황.

코로나 대응으로 사회 곳곳에 많은 경력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허위신고에 따른 경찰력 낭비를 막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배상훈 /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 학과장> "(허위신고) 행위가 공동체를 파괴할 수 있다고 하는 시민 의식의 부재도 짚고 넘어가야 하고, 특히 이런 행위자들의 정신적인 치료나 관리적인 측면에서도 접근이 필요하다고…"

경찰은 허위신고로 다수의 시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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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