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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협회장 연임 유승민 "왕하오 꺾었던 그때처럼"

스포츠

연합뉴스TV 탁구협회장 연임 유승민 "왕하오 꺾었던 그때처럼"
  • 송고시간 2020-12-03 18:13:22
탁구협회장 연임 유승민 "왕하오 꺾었던 그때처럼"

[앵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스포츠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힘든 시기에 유승민 IOC 선수 위원 겸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4년 더 한국 탁구를 이끌게 됐는데요.

박수 칠 때 떠나지 않은 이유, 박지은 기자가 만나서 들어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대한탁구협회 회장 연임에 성공하며 4년 더 한국 탁구를 이끌게 된 유승민 회장은 최근 과외 활동이 많아졌습니다.

좀처럼 나가지 않던 예능 프로그램에도 부지런히 출연 중입니다.

<유승민 / 대한탁구협회 회장> "탁구라는 콘텐츠를 잘 만들어서 외부에서부터 관심을 받게 하는 게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탁구라는 콘텐츠는 잘만 만들면 굉장히 파급력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굉장히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이잖아요. 그런 부분들을 제가 해야 해서…"

코로나 시대 모든 스포츠가 위축됐지만, 탁구는 더욱 심각합니다.

탁구장에서의 코로나 집단 감염이 심심치 않게 터져 나오면서 생활 체육으로서의 기반마저 흔들리는 상황.

세 차례 연기 끝에 내년 2월 반드시 개최해야 하는 부산 세계탁구 선수권도, 7월 도쿄올림픽 준비도, 산 넘어 산입니다.

어려운 시기, 유승민 회장이 모두가 마다하는 협회장을 다시 맡은 이유는 책임감이었습니다.

<유승민 / 대한탁구협회 회장> "안전하게 발을 빼면 마음은 불편했겠지만 모든 게 조금 편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근데 한 평생 탁구를 쳤고 탁구인으로 이 자리까지 왔는데 제가 그걸 피하면 안 되겠다…"

유승민 회장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의 금메달, 2016년 리우에서의 IOC 선수 위원 당선 등 쉽지 않은 도전들을 성공으로 이끌었습니다.

이번 도전 역시 힘든 과정을 거쳐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합니다.

<유승민 / 대한탁구협회 회장>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왕하오 선수를 꺾기 위해서 중국 선수를 이기기 위해서 하루에 9시간, 10시간씩 씩 공을 쳤던, 정말 힘들게 했던 그때와 같은 그 과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 4년이. 지금부터 열심히 달려볼 생각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연합뉴스 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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