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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망·입원 또 최다…바이든, TF사령탑에 오바마 인사

세계

연합뉴스TV 美 사망·입원 또 최다…바이든, TF사령탑에 오바마 인사
  • 송고시간 2020-12-04 07:24:56
美 사망·입원 또 최다…바이든, TF사령탑에 오바마 인사

[앵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연휴 후폭풍이 반영되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연일 악화하고 있습니다.

하루 사망자가 또 최고치를 기록했고 입원환자 수도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달째 하루 10만 명 넘게 쏟아지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1천400만 명을 넘었는데요.

전 세계 확진자 6천500만 명의 21%로, 5명 중 1명은 미국인인 셈입니다.

지난달 27일 1천300만 명을 넘긴 지 엿새에 다시 100만 명이 급증하면서 미국 전역 병원의 병상은 거의 포화상태인데요.

그렇다 보니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CNN 방송은 존스홉킨스대 집계를 인용해 현지시간 2일 하루 동안 2천804명이 사망해 역대 가장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도 10만 226명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었는데요.

최근 일일 감염률과 입원율이 급증하면서 하루 사망자 수는 곧 3천 명을 넘고 4천 명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37개 기관이 발표한 코로나 현황 예측 모델을 종합한 결과, 크리스마스 주간에만 최대 1만9천여 명이 사망할 수 있고 연내 사망자가 33만 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을 내왔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의료체계 부담도 가중되고 있는데요.

구급차 종사자들을 대변하는 미국구급차협회는 최근 보건복지부(HHS)에 서한을 보내 "현재 911 비상전화 체계가 한계점에 다다랐다"라면서 "추가 지원 없이는 붕괴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호소했습니다.

[앵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사령탑에 오바마 행정부 때 경제 자문위원을 지낸 인사를 발탁했다고요?

[기자]

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사령탑에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경제 자문위원을 지낸 제프 지온스와 의사 출신 비벡 머시를 임명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폴리티코는 바이든이 보건 전문가가 아닌 경제 관료 출신 지온스를 발탁한 데 대해 2014년 에볼라 사태 당시 오바마 행정부의 국가적 대응을 모델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변호사 출신으로 바이든 당선인의 초대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론 클레인이 당시 에볼라 대응을 진두지휘했었는데요.

정부 운영에 참여한 경험이 풍부한 지온스가 당시 론 클레인처럼 정부기관 전반에 걸쳐 진단검사 확대, 경제 지원, 백신 개발 등 최우선 과제를 감독하는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최연소 보건총감을 지낸 영국 태생 인도계 출신 의사인 비베크 머시도 지온스와 함께 TF를 이끌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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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