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가장 여유있는 나이 45세…노인 부양, 갈수록 국가몫

경제

연합뉴스TV 가장 여유있는 나이 45세…노인 부양, 갈수록 국가몫
  • 송고시간 2020-12-07 17:49:43
가장 여유있는 나이 45세…노인 부양, 갈수록 국가몫

[앵커]

우리 국민들 일생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여유가 있는 나이는 45세로 조사됐습니다.

또, 취업난 탓에 벌이가 씀씀이보다 많아지는 때가 28세로 더 늦어졌고 노인들의 생활비에서 공적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통계 조사 결과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2017년 기준 국민 개개인이 가장 여유가 있는 때는 45세입니다.

인생에서 이때가 벌이가 씀씀이보다 가장 커지는 나이인데, 흑자는 1,484만 원이었습니다.

반면, 적자가 가장 큰 나이는 16세였습니다.

사교육 소비가 다른 연령대보다 압도적이다 보니 적자는 3,215만 원에 달했습니다.

평균적으로 전 생애의 경제 형편을 따져보면 태어나서부터 27살까지는 적자였다 28살에야 비로소 흑자로 전환하고 59살이 되면 다시 적자로 돌아서게 됩니다.

한 해 전 통계와 비교하면 적자 진입 시점은 같은데 흑자 진입 시점은 1년 늦춰졌습니다.

줄어드는 일자리, 좁아지는 취업문 탓입니다.

<이현정 / 통계청 소득통계개발과 사무관> "젊은 연령층에서 노동을 시작하는, 취직을 하는 그런 경우가 늦어져 흑자 진입이 한 살 정도 늦어졌다고…"

65세 이상의 노년층의 생활비 마련은 갈수록 자녀 등 가족들의 손을 떠나 공공의 몫이 되고 있었습니다.

2017년 노년층이 공공영역에서 보전받은 소득이 1년 전보다 9조7,000억 원 늘었지만, 자녀로부터 받는 생활비 등 민간이전은 5조3,000억 원 줄었습니다.

2016년 공공영역 보전소득이 자녀들이 준 생활비보다 3.5배 이상 많았는데, 이 격차가 더 벌어진 겁니다.

또 노년층의 공공보건 소비 증가율이 한 해전 대비 12%로, 유년층 증가폭의 6배에 달해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부담이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