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때 화질과 특성을 놓고 한바탕 설전을 벌여온 세계 TV 산업 1, 2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엔 1억 원대 최첨단 TV를 놓고 자존심 싸움에 들어갔습니다.
LG가 말았다 펴는 TV를 내놓자 삼성은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갖춘 초대형 TV를 내놨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QLED TV와 OLED TV를 놓고 경쟁을 벌였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엔 최첨단 초대형 TV를 놓고 한판 맞붙습니다.
삼성이 내놓은 제품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110인치 마이크로 LED TV입니다.
기존 QLED와 달리, 마이크로 LED는 별도의 장치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낼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가격은 무려 1억 7,000만 원.
전 세계 부유층을 겨냥한 제품입니다.
<용석우 /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 "현존하는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삼성 마이크로LED TV는 기존 TV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디스플레이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LG전자는 한발 앞서 말았다 펼칠 수 있는 65인치 OLED를 장착한 1억 원짜리 롤러블 TV를 내놓고 이미 마케팅에 들어갔습니다.
양사 모두 억대 TV가 주력 판매제품은 아닙니다. 브랜드 가치를 높여 하위제품 가격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입니다.
<안승호 / 숭실대 경영학과 교수> "최고의 품질의 TV의 위치를 확보하려는 노력이라고 봅니다. 나머지 모델들도 상승효과를 발휘해서 고급화되는 이런 것을 노리고 있지 않나…"
양사의 TV 전쟁은 초고가 프리미엄 TV 시장까지 이어지면서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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