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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대' 아메리칸드림 향해 떠나는 중미 이민자들

세계

연합뉴스TV '바이든 시대' 아메리칸드림 향해 떠나는 중미 이민자들
  • 송고시간 2021-01-15 17:55:21
'바이든 시대' 아메리칸드림 향해 떠나는 중미 이민자들

[앵커]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중미 국가의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빈곤과 재난에 고통받던 사람들이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를 기대하며 긴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남미 국가 온두라스의 한 거리.

수백 명 인파가 어딘가로 향하고 있습니다.

200여 명 규모의 이들은 코로나19와 허리케인으로 인한 생활고에 시달리다 새로운 삶을 꿈꾸며 미국으로 향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동안 온두라스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중미 국가에서 폭력과 빈곤을 피해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향하는 사람들은 갈수록 늘어났지만, 최근 미국의 문은 굳게 닫힌 상태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미 이민자들의 망명 자체를 까다롭게 한 데다 미국의 압박 속에 경유지인 멕시코와 과테말라 정부도 이민자 이동을 강력하게 차단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곧 있을 바이든 정부 출범과 함께 정책 변화를 기대하며 이민자들이 기다려왔던 미국으로의 여정을 시작한 것입니다.

그동안 바이든 당선인은 공정하고 인간적인 이민 제도를 약속해왔습니다.

<아리엘 비예가 / 온두라스 이민자> "그들이 요구한 것들을 가져갑니다. (뭐가 필요한가요?) 코로나 검사와 절차대로의 서류 작업이죠."

미국의 문이 열릴지 모른다는 기대감에 최근 온두라스에서 모여 미국으로 가자는 공지가 소셜미디어에서 돌기도 한가운데, 조만간 훨씬 더 큰 규모 이민자들이 미국행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멕시코와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 정부들이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이유로 불법 이민자 이동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황이라 이들의 여정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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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