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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피해 급증…구제책 마련 시급

사회

연합뉴스TV 오픈마켓 피해 급증…구제책 마련 시급
  • 송고시간 2021-01-18 17:04:50
오픈마켓 피해 급증…구제책 마련 시급

[앵커]

코로나 사태 이후 온라인에서 물건 사는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대형 오픈마켓에서 믿고 샀다가 낭패 본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 구제도 사실상 어려운 실정인데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하던 지난해 2월,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납니다.

온라인에는 다양한 방역 제품이 나왔는데 이 시기, 소비자 피해 신고도 급증합니다.

<서울시 관계자> "코로나로 인해서 사람들이 아무래도 직거래보다는 전자상거래 위주로 많이 몰렸잖아요. 그러다 보니 이런 현상이…"

지난해 서울시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 신고 건수를 분석해보니 1분기에 피해 신고가 크게 늘었는데, 계약변경 및 불이행 관련 피해가 전년보다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질 당시 주문받은 상품과 다른 상품을 보내거나, 가격이 오를 때까지 기다리기 위해 상품 발송을 의도적으로 누락했던 일이 많았습니다.

이 같은 피해는 오픈마켓에서 2배 넘게 늘었습니다.

G마켓이나 쿠팡에서 믿을만한 사이트라고 생각해 구매했는데 알고 보니 불량품이거나 사기였던 겁니다.

하지만 오픈마켓 측은 법적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ㄱ' 오픈마켓 관계자> "판매자와 고객 간의 갈등인 건 두 분이 해결하는 게 맞죠."

최저가를 미끼로 직거래를 유도한 오픈마켓에도 책임이 없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익성 / 동덕여대 교수> "품질 관리라든지 A/S 관리라든지 이런 측면에서의 플랫폼(오픈마켓) 자체 내에서의 어떤 컨트롤 기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오픈마켓 피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지만 아직까지 관련법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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