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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중심가 철통경비에 주택가 타깃 우려…일시 피신도

세계

연합뉴스TV 워싱턴DC 중심가 철통경비에 주택가 타깃 우려…일시 피신도
  • 송고시간 2021-01-18 17:50:58
워싱턴DC 중심가 철통경비에 주택가 타깃 우려…일시 피신도

[앵커]

오는 20일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백악관과 연방의회 등이 밀집한 워싱턴DC 중심부에 철통같은 경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러자 상대적으로 경계가 느슨한 주택가가 테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워싱턴DC 중심가의 경비가 군사 요새 수준으로 강화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상대적으로 경계가 덜한 주택가에서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워싱턴DC 중심가 외 주택가 등 다른 지역의 안전 문제가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과 군은 주택가에 테러나 공격이 발생하면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과 연방 의회, 정부 부처 건물이 몰려 있는 워싱턴DC 중심가에는 분쟁지역처럼 그린존과 레드존으로 지정돼 통행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습니다.

반면 70만 시민이 사는 주택가의 경우 경계가 중심가만큼 철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바우저 시장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때 안전을 위해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뮤리얼 바우저 / 워싱턴DC 시장> "오는 20일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 취임식을 집에서 즐겨줄 것을 시민들에게 거듭 요청합니다."

워싱턴DC 주민들은 대통령 취임식 날 행사가 열리는 의회 근처에 나와 현장에서 축제 분위기를 즐기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인파가 모이는 축하 행사가 취소된 데다, 의회 난입 사태에 이은 테러 우려로 경계가 크게 강화돼 행사장 접근 자체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저스 페르난데스 / 워싱턴DC 거주민> "시내 거리에 주 방위군 차량들이 많이 주차돼 있어 소름이 끼칠 정도로 무섭고 끔찍합니다."

오는 20일 대통령 취임식을 전후한 혼란을 피해 워싱턴DC를 일시 떠나는 주민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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