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님인 척 매장에 들어가 흉기로 주인을 위협하고 돈을 챙겨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에 사용한 흉기 외에 모형 권총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정다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한밤. 한 남성이 뒤를 돌아보고는 발길을 재촉합니다.
곧이어 경찰차가 남성에게 바짝 붙고, 이내 앞질러 섭니다.
경찰을 피해 가는 이 남자는 다름 아닌 강도범.
경찰이 따라붙기 전, 50대 남성 A씨는 한 매장에 손님인 척 들어갔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흉기를 꺼내 들고는 돈을 주지 않으면 죽이겠다며 주인을 위협했습니다.
결국 A씨는 금고에 있던 현금과 상품권 70여만 원을 챙겼고, 그 길로 달아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A씨는 달아난 지 10여 분 만에 이곳 길거리에서 붙잡혔습니다.
수색 결과, A씨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 외에 모형 권총까지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저항하는 A씨를 제압한 뒤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A씨에 대해 특수강도 등의 혐의를 적용한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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