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경제가 작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2.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세계 주요국 가운데 유일한 플러스 성장입니다.
베이징에서 임광빈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작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2.3%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1분기 -6.8%까지 곤두박질쳤던 성장률은 2분기부터 플러스로 돌아선 뒤 4분기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초강력 방역 조치로 신속하게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은 가운데 다른 나라 공장들이 멈춰선 사이 의료용품과 전자제품 수출 특수를 누린 영향이 컸습니다.
<닝지저 / 중국 국가통계국 주임> "2020년 중국의 무역 규모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32조 1,557억 위안(약 4조 9,700억 달러)을 기록했습니다. 수출은 4% 증가한 반면 수입은 0.7% 감소해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경기부양책에 따라 인프라와 부동산 투자를 확대한 것도 회복세를 떠받쳤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의 국내총생산 GDP 규모는 사상 처음 100조 위안을 돌파했습니다.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세계 1위 경제 대국인 미국과의 GDP 격차도 빠르게 좁혀지고 있습니다.
2028년이면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올해 중국 경제의 전망도 밝은 편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8.2%의 성장률을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 일부 전문가들은 이보다 높은 두 자릿수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다만, 춘제를 앞두고 재확산 추세인 코로나19 상황과 소비 부진은 악재입니다.
여기에 무역과 기술 등 다방면에서 미국과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점도 중국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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