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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된 미국'…미리 보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세계

연합뉴스TV '하나 된 미국'…미리 보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 송고시간 2021-01-19 07:30:39
'하나 된 미국'…미리 보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앵커]

험난했던 정권인수 과정 끝에 조 바이든 정부 출범을 알리는 미 대통령 취임식이 우리 시간 모레(21일) 새벽 열립니다.

역대 취임식은 수많은 군중이 모여 축제가 따로 없었지만, 이번엔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의 시위와 테러 위협에 코로나19까지 겹쳐 대폭 축소되거나 가상행사로 진행됩니다.

취임식 모습을 이윤지 앵커가 미리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터]

바로 이곳 미국 워싱턴 D.C.의 의회의사당에서 제46대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립니다.

그동안 조 바이든 당선인이 통합을 강조해온 만큼 취임식 주제 역시 '하나 된 미국'입니다.

대통령은 대법원장의 주재 아래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하게 됩니다.

이후 국정 운영 구상과 행정부의 정책을 설명하는 취임 연설을 하는데요.

과거 취임식에선 취임 연설 이후 대통령이 백악관에 이르는 펜실베이니아 에비뉴를 행진하고 밤에는 축하 무도회가 열리는 등 성대한 행사가 치러졌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와 테러 위협으로 이번 취임식은 역대 취임식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치러집니다.

행사 대부분이 축소되거나 가상으로 대체되고, 수많은 관중들로 가득했던 의사당 주변도 올해는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합니다.

국회의원들도 손님 1명만 초청할 수 있습니다.

대신 의사당으로 올 수 없는 국민들을 상징하는 뜻에서 각 주와 영토의 깃발을 설치하고 19만1천500개의 성조기와 56개의 빛기둥이 빈자리를 채우게 됩니다.

예년에 비해 경비도 더욱 삼엄해졌습니다.

앞서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한 사태가 일어난 데다 무장 시위까지 벌어질 가능성을 우려해 내린 조치인데요.

백악관 인근의 링컨기념관과 워싱턴기념탑, 의회의사당까지 이어지는 내셔널몰 일대를 전면폐쇄하고, 각지에서 주방위군 최대 2만5천명을 동원해 이 일대에 배치합니다.

취임식에는 통상 전임자가 참석해 후임자의 당선을 축하합니다.

하지만 대선 결과에 불복해오다 두 번째 탄핵 위기까지 맞은 트럼프 대통령은 오랜 전통을 깨고 취임식 불참 입장을 밝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직전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로 떠날 예정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험난한 정권인수 과정 등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백악관의 주인이 되는 조 바이든.

바이든 정부의 출범을 전 세계에 선언하는 취임식이 어떤 분위기에서 진행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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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