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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신용대출 분할 상환…청년용 40년 주택대출 출시

경제

연합뉴스TV 고액 신용대출 분할 상환…청년용 40년 주택대출 출시
  • 송고시간 2021-01-19 19:15:13
고액 신용대출 분할 상환…청년용 40년 주택대출 출시

[앵커]

최근 빚내서 집, 주식 투자하는 움직임이 거세죠.

그 돈줄 중 하나가 신용대출인데, 정부가 고액 신용대출은 처음부터 원금을 분할상환하는 방안을 도입합니다.

함부로 못 빌리게 하려는 건데, 대신 청년들에게 최장 40년짜리 장기 주택대출을 공급할 방침입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빚투' '영끌' 열풍에 신용대출은 가계부채 부실의 뇌관이 됐습니다.

작년 말엔 한도가 찼다며 대출 중단이란 강수까지 썼지만, 새해 들어 대출이 재개되자마자 반달 만에 증가액이 1조9,000억 원에 육박합니다.

그러자, 금융당국이 개인들의 무리한 신용대출을 규제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현재 만기까지 매달 이자만 내는 신용대출 상환 방식을 매월 원금을 분할상환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동시에 개인들에게는 전 금융권에서 빌린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인 DSR이 40%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1분기 중 내놓을 방침입니다.

투기성 자금을 빌린 사람들은 고액 신용대출의 원금을 매월 갚는 것도 부담인데, 매월 원리금을 갚으면 DSR 비율이 높아져 빌릴 수 있는 돈 자체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대신, 집을 마련하려는 청년층엔 초장기 대출상품을 제공합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현행 30년보다 더 긴 최장 40년짜리 장기 주택담보대출 도입과 함께 청년들에겐 DSR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코로나 사태로 힘들어진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상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유예를 3월까지 해주기로 한 것도 재연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구체적 기한은 제시하지 않았고 논란이 큰 주식시장의 공매도 금지 연장 여부도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최종 결정을 기다려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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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