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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휩쓸었던 자리서 바이든 "헌법수호" 선서

세계

연합뉴스TV 시위대 휩쓸었던 자리서 바이든 "헌법수호" 선서
  • 송고시간 2021-01-21 09:13:25
시위대 휩쓸었던 자리서 바이든 "헌법수호" 선서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주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난입했던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헌법 수호를 다짐하며 취임 선서를 했습니다.

난입 사태 때 시위대에 홀로 용감히 맞서 영웅으로 떠오른 한 의회 경찰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호위해 참석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최선을 다해 미국 헌법을 수호하고 지킬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이 성경에 손을 올려놓고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합니다.

2주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난입했던 바로 그 자리에서 취임 선서를 통해 헌법 수호 의지를 천명한 겁니다.

연방의회 난입 사태로 짓밟힌 미국의 민주주의를 복원하겠다는 상징적 장면이었습니다.

취임식에서는 인상 깊은 장면이 또 있었습니다.

의회 난입 사태 당시 폭도와 맞서 영웅으로 떠오른 흑인 경찰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호위해 입장했습니다.

'유진 굿맨'이라는 이 의회 경찰은 의회 난동 당시 시위대가 상원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거칠게 밀쳐내는 등 용감하게 맞섰습니다.

이후 의회 경찰의 영웅이라는 칭송을 받았고, 상원 보안과 경비를 책임지는 2인자 자리로 승진도 했습니다.

미국 연방의회는 그에게 의회 금메달을 수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6일 연방의회 의사당에는 대선 패배 불복 등의 이유로 트럼프 지지자들이 난입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 사태로 시위를 막던 경찰을 포함해 모두 5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하기까지 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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