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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미-러 우호관계, 바이든과 그의 팀에 달려"

세계

연합뉴스TV 크렘린궁 "미-러 우호관계, 바이든과 그의 팀에 달려"
  • 송고시간 2021-01-21 10:07:06
크렘린궁 "미-러 우호관계, 바이든과 그의 팀에 달려"

[앵커]

러시아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별도의 축하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신 러시아 정부와 의회 관계자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일방주의적 제재 정책을 버리고 보다 건설적인 태도를 보일 것을 주문했습니다.

모스크바 유철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는 미국과의 냉랭한 관계를 반영하듯 바이든 취임과 관련한 별도의 축하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앞서 이미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했다면서 별도의 취임 축하 인사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페스코프는 대변인은 "러시아는 수백 년 동안 그랬듯 미국과 우호 관계를 추구할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정치적 의지는 바이든과 그의 팀에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발렌틴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 의장은 바이든이 이끄는 미국에 국제법 장으로의 귀환을 주문했습니다.

그는 특히 의사당 공격 사건이 미국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혔다면서 "미국은 누군가에게 민주주의 표준을 강요할 도덕적 권리를 상실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콘스탄틴 코사체프 상원 외교위원장은 "바이든의 이전 발언들을 볼 때 러시아와 중국 등에 아주 과격하고 부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면서 미-러 관계 악화를 우려했습니다.

전문가들도 바이든 행정부가 인권문제, 국제현안 등에서 러시아와 충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다음 달 만료되는 미국과의 핵통제 협정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연장을 제안했습니다.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이 협정을 최대 한도인 5년까지 연장하자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건설적 태도를 촉구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유철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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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