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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풀릴까…이란·팔레스타인에 훈풍 기대

세계

연합뉴스TV 중동 긴장 풀릴까…이란·팔레스타인에 훈풍 기대
  • 송고시간 2021-01-21 10:07:55
중동 긴장 풀릴까…이란·팔레스타인에 훈풍 기대

[앵커]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세계적 분쟁지역인 중동 정세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트럼프 정부의 '마이웨이 외교'에 따른 중동 혼란이 진정될 것이라는 낙관 섞인 전망도 나옵니다.

이스탄불에서 김승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시대를 맞아 중동에서 가장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이란입니다.

이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당시 미국과 핵 합의에 합의하면서 양국 관계를 크게 개선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일방적으로 핵합의를 파기했습니다.

이후 양국 관계는 크게 악화했지만, 바이든 정부 출범은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 기간 바이든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정책을 '위험한 실패'라고 비판하면서, 미국을 동맹국으로부터 따돌림 당하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미국의 핵 합의 복귀를 위한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하산 로하니 / 이란 대통령> "이제 이란 핵합의 의무를 전적으로 이행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미국 등 주요 6개국이 합의를 이행한다면, 우리도 이행할 것입니다."

바이든 정부 출범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서도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는 등 재임기간 노골적인 친이스라엘 정책을 고집해 팔레스타인의 반발을 샀습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팔레스타인과 대화를 모색하고 협상을 통한 분쟁 해결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동의 또 다른 축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하는 미국의 입장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트럼프 정부와 달리 바이든 측은 대선 때부터 사우디에 무기를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과 관련해 빈 살만 왕세자의 연루 의혹을 거론하며 사우디 왕실을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탄불에서 연합뉴스 김승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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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