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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라틴계 대법관 앞 선서…취임식도 '다양성'

세계

연합뉴스TV 해리스, 라틴계 대법관 앞 선서…취임식도 '다양성'
  • 송고시간 2021-01-21 14:54:40
해리스, 라틴계 대법관 앞 선서…취임식도 '다양성'

[앵커]

이번 취임식은 여러모로 트럼프 전 대통령 때와 달랐습니다.

특히 첫 여성이자 흑인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가 첫 라틴계 대법관 앞에서 취임선서를 하는 등 다양성을 담으려는 시도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앞서 연단에 오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라틴계 최초 연방대법관인 소니아 소토마요르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합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나, 카멜라 해리스는 외국과 국내의 모든 적들로부터 헌법을 지지하고 수호할 것임을 맹세합니다."

엄숙한 표정으로 선서를 마친 해리스는 미 헌정사상 첫 여성이자 흑인 부통령이라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흑인 디자이너가 제작한 해리스 부통령의 보랏빛 의상도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보랏빛은 여성 흑인 참정권과 통합을 상징합니다.

코로나 확산과 의회 난동 사태로 이전 취임식들과 비교해 대체로 차분했지만 팝스타들의 연주 때만큼은 분위기가 달아올랐습니다.

레이디 가가는 평화를 상징하는 금빛 비둘기 모양의 브로치를 착용한 옷차림으로 국가를 열창했고,

라틴계 제니퍼 로페즈는 애국적 가사로 미국인에게 친숙한 노래를 불렀습니다.

공연 도중 국기에 대한 맹세의 일부를 스페인어로 외치기도 했습니다.

<제니퍼 로페즈 / 가수> "신 아래 정의와 자유, 분열이 없는 하나의 국가"

공화당원이자 컨트리가수 가스 브룩스는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르며 화합을 호소했습니다.

특히 '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 여사의 추천으로 무대에 오른 20대 흑인여성은 직접 쓴 축시로 희망과 통합을 노래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역대 축시 낭독자 가운데 최연소였습니다.

<어맨다 고먼 / 취임식 축시 낭독자> "우리는 함께하기보다 나라를 파괴하는 힘을 봤습니다. 거의 성공할 뻔했습니다. 하지만 민주주의는 주기적으로 지연될 수 있어도 결코 영원히 패배할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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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