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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유럽축구 유소년 시스템, 전북에 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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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박지성 "유럽축구 유소년 시스템, 전북에 심겠다"
  • 송고시간 2021-01-21 18:11:12
박지성 "유럽축구 유소년 시스템, 전북에 심겠다"

[앵커]

박지성이 전북 현대의 어드바이저로 K리그에 합류했습니다.

접점이 없었던 K리그에 몸담기로 한 이유는 한국 축구의 토대를 더욱 단단히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K리그 명가 전북 현대의 녹색 머플러를 목에 둘렀습니다.

일본 J리그 교토에서 프로 데뷔했고, 2002년 월드컵 이후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에서만 뛴 박지성의 K리그 입성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국에 거주 중인 박지성은 비상근으로 일하며, 원격으로 전북의 조언자 역할을 하게 됩니다.

<박지성 /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 "(고등학교 때) 볼 보이를 하면서 K리그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선수로서의 인연은 없었지만, K리그에 처음으로 가는 팀이 최고 클럽인 거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지성의 눈은 '선수 육성'에 쏠려있었습니다.

연령별 유소년팀을 통해 체계적으로 선수를 키우는, 유럽 클럽 시스템을 전북에 심어 장기적으로 K리그와 유럽의 격차를 좁히고 싶다는 바람입니다.

<박지성 /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 "(어릴 때 성적이) 성인이 돼서 훌륭한 선수가 된다는 보장을 줄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을 육성하거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유럽과는 계속해서 격차가 계속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박지성의 합류로 K리그 속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영웅들의 이야기는 더 풍성해졌습니다.

히딩크호 주장이었던 홍명보 감독이 울산 현대 지휘봉을 잡은 데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1, 2호 박지성과 이영표의 행정가로서의 맞대결도 관심입니다.

<박지성 /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 "2002년이라는 큰 성원을 받았던 해에 그해의 대표팀 선수들이 어떤 식으로든 한국축구를 위해 일을 하고 있다는 것 그 일들을 잘하고 있다는 것에 상당히 자부심을 갖고 있고요."

맨유 앰버서더를 내려놓고 전북으로 온 박지성.

K리그 발전을 위한 캡틴의 본격적인 행보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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