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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종교 관련 기숙학교서 127명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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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대전 종교 관련 기숙학교서 127명 집단감염
  • 송고시간 2021-01-25 09:01:43
대전 종교 관련 기숙학교서 127명 집단감염

[앵커]

어제저녁 대전에서 대규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종교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로 120여 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는데, 추가 확진자도 나올 가능성이 있어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대전 IEM국제학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 이 학교와 연관된 코로나19 확진자가 127명 발생했습니다.

모두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인데요.

현재는 구급대원 등이 나와 확진자들을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말을 맞아 집에 갔던 학생 2명이 전남 순천과 경북 포항에서 먼저 확진되자, 대전시는 학생과 교직원을 상대로 전수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검사 결과, 12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수검사 인원 가운데 3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결정되지 않아 추가 확진자도 나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이 학교에는 학생 122명과 교직원 37명 등 159명이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EM국제학교는 선교사 육성 등을 목표로 '다음 세대 살리기 운동본부'라는 IM 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입니다.

그러니까 정식 학교가 아닌 자체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을 가르치는 건데요.

매년 16살에서 18살 사이 청소년을 선발해 기독교 신앙과 중·고교 과정을 가르치고, 학생들은 24시간 기숙사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시는 기숙 생활을 하며 밀집된 공간에서 식사 등을 함께 해왔기 때문에 이렇게 무더기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학교 관계자들은 지난 15일 학생들이 입교한 이후 외부출입이나 접촉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학교를 운영하는 IM선교회가 광주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TCS국제학교를 비롯해 전국에서 이 같은 비인가 교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전국 곳곳에서 입학설명회를 열어 다수의 학생과 학부모를 만났을 것으로 추정돼 IM선교회를 매개로 한 전국 확산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대전시는 잠시 뒤 9시 30분부터 브리핑을 열고, 지금까지 조사된 내용을 공개할 계획인데요.

새로운 내용이 확인되는 대로 관련 소식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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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