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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셔올 땐 언제고…외국인 유학생 수난시대

사회

연합뉴스TV 모셔올 땐 언제고…외국인 유학생 수난시대
  • 송고시간 2021-01-27 12:34:40
모셔올 땐 언제고…외국인 유학생 수난시대

[앵커]

50대 한국인 남성이 '일자리를 주겠다'며 외국인 유학생을 유인해 감금하고 살해 협박까지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유학생들이 각종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어 이를 예방할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낯선 땅으로 배움의 길에 나선 외국인 유학생들.

언어와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각종 범죄에 쉽게 노출되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마련해주겠다는 말을 믿었다가 감금당해 살해 협박을 받는가 하면,

< A씨 / 감금·특수상해 피해자 > "많이 놀랐어요, 이런 상황이 처음이니까… 제발 그 사람(가해자)을 강력하게 처벌해주시고, 감옥에 가기를 원합니다."

고액 알바로 소개받은 일이 알고 보니 보이스피싱 전달책이어서 자신도 모르게 수사 대상이 된 경우도 있고, 한국인 업주 말만 믿고 무면허로 배달업무를 하다 비자가 취소돼 강제 추방당한 학생도 있습니다.

대학들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유학생 유치에는 적극적이면서도, 사후 관리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여러 차례 나왔습니다.

실제로 한국으로 유학길에 오른 외국인 학생 중 학업을 중간에 포기한 학생 수는 매년 늘고 있습니다.

범죄 피해를 본 학생들이 끊이지 않자, 장기적인 교육과 정보 전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천지연 / 순천대학교 국제교류교육원장> "순천경찰서와 연계해서 범죄예방교실이라는 프로그램을 열었어요… 교육 시작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런 (범죄 피해) 사례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어요."

대학뿐만 아니라 정부 또한 유학생 관리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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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