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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중 기술경쟁도 동맹 지향…한·일 역점"

세계

연합뉴스TV "美, 미중 기술경쟁도 동맹 지향…한·일 역점"
  • 송고시간 2021-03-02 07:19:24
"美, 미중 기술경쟁도 동맹 지향…한·일 역점"

[앵커]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 있어서도 한국 등 동맹과의 협력에 역점을 두겠다는 기조를 밝혔습니다.

최근 중국 견제 차원에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주요품목의 수급 구조에 대한 조사를 지시한 가운데 나온 내용인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지난달 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자국내 수급 구조에 문제점을 드러낸 중요 품목의 공급망을 분석할 것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요.

중국 의존도가 큰 희토류와 반도체칩, 전기차용 대용량 배터리, 의약품 등 4개 품목으로 사실상 중국 견제를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반도체칩과 전기차용 배터리는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에서 국제적 우위를 갖고 있는 품목들이어서 이번 조치가 한국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는 상황인데요.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 기술 경쟁에서 동맹 지향적인 접근법을 취하기 위해 광범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은 한국, 일본, 대만 같은 핵심 파트너에 더 큰 역점을 두고 반도체 칩을 미국에서 생산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접근방식을 예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는데요.

이는 중국의 '기술 권위주의'에 맞서 '기술 민주주의'를 결집하려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같은 움직임이 미국, 일본, 호주 인도 협의체인 쿼드를 확대, 강화하려는 바이든 정부의 계획과 연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특히 인도가 최근 중국과 긴장 상황을 고려할 때 중국에 대항할 용의가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도 들어보겠습니다.

미국 내 3번째 백신이죠.

존슨앤존슨 백신 배포가 시작됐죠?

보관이 쉽고 접종도 1번만 하면 된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는데 이 장점이 오히려 지역적 불균형을 확대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고요?

[기자]

네, 존슨앤존슨 백신이 미 전역으로 배포되기 시작했는데요.

워싱턴포스트는 이 백신이 한번만 접종하면 되고 보관과 운반이 쉽기 때문에 오지와 같이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소외 지역에서 주로 사용되는 백신이라는 편견을 심어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최근 주지사들과 바이든 정부 관리들이 코로나19 대응을 조율하는 전화통화에서도 이 같은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전했는데요.

그러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은 이같은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지역 사회 전반에 걸쳐서 배포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신의 경로를 추적해 지역적으로 고르게 배포되고 있는지 확인하겠다는 건데요.

미국 정부는 이와 관련해 일종의 접종 지침도 만들어 미국인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3개 백신 모두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면서 누구든 백신을 맞을 차례가 되면 종류에 관계없이 맞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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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