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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못 미치는 접종률…"세계 집단면역까지 2∼3년"

세계

연합뉴스TV 기대 못 미치는 접종률…"세계 집단면역까지 2∼3년"
  • 송고시간 2021-03-02 21:00:30
기대 못 미치는 접종률…"세계 집단면역까지 2∼3년"

[앵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접종률이 50%를 넘긴 나라는 단 두 곳뿐인데요.

전 세계가 집단면역을 이루는 데까지 최소 2~3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이 중국에서 나왔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이스라엘로, 93.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가 60.9%로 뒤를 이었고, 영국과 미국, 칠레가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전세계 백신 접종률은 기대만큼 높지 않은 상황입니다.

5위권 밖 나라들의 백신 접종률은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습니다.

자체 백신을 개발해 해외 원조까지 나서고 있는 중국도 접종률은 채 3% 안팎에 불과합니다.

중국 당국도 예상보다 낮은 접종률을 보이자 18세이상~59세 이하로 제한했던 접종 대상을 일부 지역에 한해 60세 이상에게도 확대했습니다.

상반기까지 백신 접종률을 4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코로나19 전문가들이 마련한 온라인 포럼에서 중국 측 전문가는 전 세계적으로 집단면역을 달성하기까지 최소 2~3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난산 / 중국 공정원 원사 (중국 코로나19 방역 책임자)> "중국 질병관리본부는 6월 말까지 백신 접종률이 4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지만, 집단면역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전 세계가 '집단 면역'을 목표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높이는 상황에서 섣불리 봉쇄조치를 완화하거나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더 큰 재유행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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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