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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룰 적용에 표대결 심화…3월 주총시즌 이슈는?

경제

연합뉴스TV 3%룰 적용에 표대결 심화…3월 주총시즌 이슈는?
  • 송고시간 2021-03-03 05:50:13
3%룰 적용에 표대결 심화…3월 주총시즌 이슈는?

[앵커]

3월은 주요 기업들의 주주총회 시즌이죠.

올해 주총은 대주주 의결권이 3%로 제한되면서 경영권 분쟁을 겪는 일부 기업들엔 시끄러운 주총이 될 수 있는데요.

주요 기업들의 처리 안건도 많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금호석유화학은 박찬구 회장과 조카 박철완 상무간 표대결이 예상됩니다.

10%의 지분을 가진 박 상무는 박 회장측 지분보다 4% 정도 낮지만 배당확대와 경영진 교체를 요구한 상태입니다.

형제의 난이 벌어진 한국타이어가 역시 장남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과 차남인 조현범 사장간 표대결이 불가피합니다.

조 부회장은 자신이 추천한 인사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한 뒤 사임했습니다.

두 사례 모두 지난해 말 개정된 상법에 따라 감사선임시 대주주의 의결권 행사가 3%로 제한됩니다.

결국 국민연금과 소액주주 등 우호지분을 누가 더 확보하느냐에 따라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의 연임과 함께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 등의 사외이사 선임을 표결에 부치고, 현대모비스는 등기이사로 있던 정몽구 명예회장이 물러날 예정입니다.

LG그룹은 이번 주총에서 LG상사와 LG하우시스 등 5개사의 새로운 지주회사 설립안이 의결되고, LG전자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사업의 분할 결정이 내려집니다.

셀트리온그룹에서는 은퇴한 서정진 회장 후임으로 장남인 서진석 수석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처리됩니다.

이번달 주총을 여는 기업은 2229개사.

슈퍼 주총데이는 오는 26일로, SK이노베이션과 카카오게임즈 등 260여개 기업이 몰려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들은 온라인을 통해 주총 상황을 생중계하고, 사전 전자투표 등을 도입해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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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