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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發 '중수처 논란'…여야 재보선체제 전환

정치

연합뉴스TV 윤석열發 '중수처 논란'…여야 재보선체제 전환
  • 송고시간 2021-03-03 11:11:24
윤석열發 '중수처 논란'…여야 재보선체제 전환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추진에 공개반발한 것을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검찰의 수사 기소 완전 분리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충돌이 계속될 조짐입니다.

'검찰개혁 시즌2'를 진행하고 있는 민주당은 그간 검찰개혁특위를 중심으로 검찰의 직접 수사를 대신하는 중대범죄수사청 신설법안을 준비했는데요.

하지만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의 수사권 완전 박탈 문제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면서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윤 총장의 발언에 대한 공개 발언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내부적으로는 반발 기류가 있지만, 공개적으로 비판함으로써 사태를 키우지 않겠다는 '신중대응 기조'가 읽히는 대목입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당 지도부가 오늘 회의에서 검개특위가 차분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기조를 확인했다"면서도 "검찰총장의 언행에 대해 우려스러운 시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검찰개혁특위는 절차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입니다.

중수청 설치 관련 법안 발의 날짜를 확정하진 않은 채, 논의를 계속하고 있는데요.

이르면 이번주 관련 법안을 발의 예정이었지만, 내부적으로 이견을 조율하는데 좀 더 시간을 쓰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총장의 공개 반발이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하면서 윤 총장 '지원사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늘 공식회의는 없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라디오 출연 등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는데요.

권성동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결국은 윤석열 검찰총장 입장에서는 검찰의 존립과 관련된 부분이니까 세게 나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4.7 재보궐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서울, 부산시장 선거전도 본궤도에 오르는 분위기입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민주당은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4.7 재보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하고, 본격 재보궐 대응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공동으로 중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는데요.

이낙연 대표는 "당원 모두가 남은 35일간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민주당 가덕도 신공항 특위 위원장도 맡아, 부산 선거에도 힘쏟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로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이틀간의 여론조사를 마감할 예정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두 곳의 여론조사 기관을 이용해 100% 일반 시민 여론조사를 진행하는데요.

내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결과를 발표하고 즉석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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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