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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돌아온다" 음모설 확산…美 의회 경비 다시 강화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돌아온다" 음모설 확산…美 의회 경비 다시 강화
  • 송고시간 2021-03-04 17:47:20
"트럼프 돌아온다" 음모설 확산…美 의회 경비 다시 강화

[앵커]

미국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주 다시 대통령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음모설이 확산하는 가운데 의회 경비가 다시 강화됐습니다.

미 연방수사국은 경고문을 내놨습니다.

워싱턴 임주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CNN 방송은 극우 음모론 집단 '큐어넌'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일 대통령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여전히 믿는다며 극단주의자들 사이에서 관련 논의가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3월 4일은 1933년 수정헌법 20조가 비준돼 취임일이 현재의 1월 20일로 바뀌기 전 대통령 취임일입니다.

현지시간 3일 미 상원에서 열린 의사당 난입 관련 청문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론 존슨 / 美 연방 상원의원> "3월 4일에 민병대 그룹이 국회 의사당을 침범할 음모를 꾸리고 있다는 증거들이 확보됐습니다. 알고 있습니까?"

<멜리사 스미슬로바 / 美 국토안보부 관계자> "우리는 FBI와 함께 3월 4일과 6일 극단주의자들의 음모 논의와 관련해 경고문을 게시했습니다."

미 의회경찰은 "민병대 그룹이 의사당을 침범하려는 음모를 보여주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의원들과 의사당에 대한 잠재적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의사당 주변에는 접근을 차단할 구조물이 설치됐고 경비 인력도 늘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극단주의자들의 논의가 대부분 온라인상의 대화로, 실행에 옮겨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하면서도 지난 1월 의회 난입이 기습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한편 퇴임 이후 침묵을 지키다 최근 공개 활동을 재개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를 맹비난하며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를 다시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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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