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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웅' 쿠오모 끝없는 추락…사임은 거부

세계

연합뉴스TV '코로나 영웅' 쿠오모 끝없는 추락…사임은 거부
  • 송고시간 2021-03-05 07:08:32
'코로나 영웅' 쿠오모 끝없는 추락…사임은 거부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에 맞선 영웅으로 떠올랐던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잇단 성희롱 의혹 폭로로 궁지에 몰렸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의혹 제기 후 처음으로 공개 사과했지만, 사퇴 요구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 초기 적극적인 대응으로 '미국의 주지사'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하지만 지난달 양로원 사망자 수 축소 의혹에 이어 성희롱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전직 보좌관과 비서, 결혼식 피로연에서 만난 여성 등 3명으로부터 성희롱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자 시민들도 등을 돌렸고, 주지사직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까지 벌어졌습니다.

<매트 시클스 / 쿠오모 사퇴 요구 시위 참여자> "그(쿠오모)를 보는 게 역겹고 슬픕니다. 제가 동의하지 않는 그의 정치와는 별개로, 저는 그가 사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고의적인 행동이 아니었다. 진심으로 깊이 사과한다"며 "누군가를 불편하게 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주지사직 사퇴 요구에는 선을 그으며 조사 결과를 기다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미국 뉴욕 주지사> "저는 사임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뉴욕주 사람들을 위해 일합니다. 그들은 저를 뽑았고, 저는 뉴욕주 사람들을 위해 봉사할 것입니다."

한때 영웅시됐던 쿠오모 주지사가 사면초가에 처하자 측근들도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개러스 로즈 수석 고문을 비롯해 최소 6명의 뉴욕 주정부 직원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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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