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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신 문턱 50대로 낮춰…교사 우선접종은 논란

세계

연합뉴스TV 美, 백신 문턱 50대로 낮춰…교사 우선접종은 논란
  • 송고시간 2021-03-06 09:23:41
美, 백신 문턱 50대로 낮춰…교사 우선접종은 논란

[앵커]

미국은 백신 공급이 확대되면서 50대까지 접종 연령이 넓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 재개방을 위해 교사에 대해선 연령과 무관하게 우선 접종을 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은 최근 3번째 승인 백신인 존슨앤존슨 백신이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이번 주 공급된 백신 물량이 1천800만 회분으로 늘었습니다.

공급량이 늘면서 각 주 정부는 접종 대상을 속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와 유타, 애리조나주 등은 65세 이상이었던 연령 제한을 55세 이상으로 넓혔고 50세 이상으로 접종 자격을 낮춘 주도 있습니다.

학교 대면 수업 재개를 위해 교사들에게 접종 자격을 부여하는 지역도 점점 늘어 40개 안팎의 주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취임 후 100일 내 대면 수업 재개를 목표로 제시한 조 바이든 정부는 이달 말까지 모든 교사에게 최소한 1차례 백신을 접종한다는 방침 아래 주 정부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나는 모든 주에 지시합니다. 모든 교육자, 학교 직원, 보육원 직원들이 3월 말까지 최소한 한 번은 백신주사를 맞았으면 합니다."

그러나 이 같은 교사 우선 접종 지침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교사를 필수 직군으로 지정하지 않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지침을 뛰어넘는 조치이기 때문입니다.

직업이 아니라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중증에 걸릴 확률이 높은 이들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하는 게 원칙이라며 이 같은 조치가 백신 접종을 둘러싼 불평등을 심화할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면 학습 복귀를 거부하는 교원노조의 압력에 굴복하고 있다는 비판도 일각에선 제기됩니다.

그러자 백악관은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학생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단지 교사뿐 아니라 버스 운전사, 청소부, 육아 종사자 등 다양한 인력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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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