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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인터넷이 마약 통로…구인광고로 운반책도

사회

연합뉴스TV [자막뉴스] 인터넷이 마약 통로…구인광고로 운반책도
  • 송고시간 2021-03-16 10:18:38
[자막뉴스] 인터넷이 마약 통로…구인광고로 운반책도

청바지와 이불, 사탕봉지 속에 숨겨진 흰색 가루.

총책과 공범 등 스무 명이 동남아시아에서 들여와 판매한 필로폰입니다.

시가 210억원에 달하는 필로폰 6.3kg을 판매하는데 동원된 수단은 인터넷이었습니다.

이들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 구인광고글을 통해서 마약 운반책을 은밀하게 모집해 약 2kg을 국내에 유통했습니다.

이처럼 인터넷을 활용해 마약을 거래하다 붙잡힌 사람은 올해 서울에서만 37명입니다.

지난해 서울경찰청이 적발한 마약사범은 718명, 그 중 특정 방법을 통해서만 접속할 수 있는 비밀 웹사이트 '다크웹'에서 마약을 사고 팔거나 관여한 사람은 339명입니다.

[배상훈/충북대 사회학과 교수(프로파일러)]

"텔레그램이나 이런 데에는 너무나도 많으니까 채팅방이… 모든 걸 수사하기 어렵죠 경찰 입장에서. 총 공급책을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잡아야 하는데, 그걸 잡으려면 국제적 공조도 필요한거죠."

인터넷을 통해 유통된 마약은 주택가나 거리에서 버젓이 소비되기도 합니다.

최근 한 유명 가수가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하다 인근 주민의 신고로 적발됐고, 마약을 흡입한 채 도로에서 난동을 부리다 붙잡힌 사례도 있습니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국민 생활 주변에 마약 사범이 발생하고 있어 위기감을 갖고 집중 단속을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마약 전담팀을 중심으로 철저히 수사해, 마약 제조 및 공급 총책은 물론 공범까지 검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구하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