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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대레이스 '3파전'…野, 당권 놓고 '파열음'

정치

연합뉴스TV 與, 전대레이스 '3파전'…野, 당권 놓고 '파열음'
  • 송고시간 2021-04-14 15:59:15
與, 전대레이스 '3파전'…野, 당권 놓고 '파열음'

[앵커]

오는 5월 2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향한 당권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새 당대표에겐 재보선 참패에 빠진 당을 쇄신해 대선을 준비할 막중한 책무가 주어지게 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첫 출마자가 나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4선 홍영표 의원입니다.

홍 의원은 자신이 "마지막까지 문재인 정부를 지켜낼 사람"이라며 "모든 것을 걸고 정권 재창출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느 때보다 단결과 책임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공정한 대선 경선을 약속했습니다.

5선 송영길, 4선 우원식 의원도 후보 등록 마감일인 내일 출사표를 던집니다.

이에 따라 친문 핵심 홍 의원과 다소 색채가 옅은 송영길, 우원식 의원의 3파전 구도가 예상됩니다.

재보선 패배 후 제기되는 '친문 책임론'과, 이에 대한 강성 당원들의 반발 속에서 당심이 어느 방향으로 흐를지 주목됩니다.

송 의원도 오늘 라디오에서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는데요.

"청년들이 축의금만 있으면 집을 갖게 만들어주겠다"며 집값의 90%까지 대출을 확대하는 대대적 부동산 정책 전환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이 반대 입장을 밝히고, 부동산 정책 기조를 유지를 주장하며 벌써부터 경쟁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볼까요?

선거에서 승리하며 잠시 힘을 받는 듯했는데, 당 중진 의원들이 당권을 놓고 충돌하며 갈등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승리 후 오히려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사라진 뒤 차기 당권과 국민의당과의 통합 문제가 복잡하게 얽히면서인데요.

오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과 중진 의원들이 회의를 열었는데, 카메라가 꺼지자 당권을 노리는 중진 의원들이 정면충돌했습니다.

일단 홍문표 의원은 주 대표대행과 정진석 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한다는 기사를 들고나와 "담합한다는 게 사실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사실이라면 구태이자 나눠먹기식 패거리 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인 건데요. 당사자들은 강하게 부인했지만, 홍 의원은 "그럼 언론이 허위보도한 거냐"며 얼굴을 붉혔습니다.

조경태 의원도 주 대표대행에게 당대표에 출마할 거면 빨리 사퇴하라며 거취를 압박했습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도, 중진 다수는 '선 통합, 후 전당대회'를 주장했지만 조 의원은 새 지도부에 맡기자고 이견을 냈습니다.

이와 별도로 당권 불출마를 선언한 서병수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한 세대교체를 주장했습니다.

현재 국민의힘에서 초선들의 당대표 출마설이 나오는 것과 맥이 닿아 있는데요.

초선 의원들은 잠시 후 모임을 갖고 자신들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라 차기 당권 구도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방금 들어온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여야가 긴 진통 끝에 이해충돌방지법에 합의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LH공사 사태 재발을 막자며 발의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법안이 진통 끝에 방금 전 국회 정무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습니다.

모든 공무원과 공직유관단체, 공공기관 임직원 등 180여만 명을 대상으로, 직무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부동산 등 재산상 이익을 취하는 걸 금지하고, 사적 이해관계가 얽힌 업무는 스스로 회피하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여야 합의로 처리된 만큼 정무위 전체회의를 거쳐, 4월 국회 통과가 예상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잠시 후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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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