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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한국…IMF "부채 부담 폭발 경계해야"

세계

연합뉴스TV 늙어가는 한국…IMF "부채 부담 폭발 경계해야"
  • 송고시간 2021-04-14 17:51:15
늙어가는 한국…IMF "부채 부담 폭발 경계해야"

[앵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전 세계 주요국에 비해 유난히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구 감소 속도도 심각하다는 건데요.

국제통화기금, IMF는 고령화에 따른 부채 부담이 폭발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 GDP 대비 일반 정부 부채 규모는 48.7%를 기록했습니다.

35개 선진국 가운데 24위인데, 오는 2026년에는 19위까지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이달 초 발표한 재정 모니터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이 70%에 육박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IMF는 한국이 당분간 코로나19 대응으로 인한 부채 증가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향후 지출 계획을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안드레아스 바우어 IMF 아태국 부국장보 및 한국미션단장은 한국이 탄탄한 제조업 부문과 양질의 노동력 등을 갖고 있어 당분간은 부채를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우어 단장은 하지만 노령화와 관련된 의료비 및 기타 부채는 향후 우려를 제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고령화로 인한 부채 부담이 폭발하지 않도록 장기적인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고령화 심화로 인한 더 강력한 근로자 안전망, 노동시장 개선을 위한 구조개혁, 규제 완화의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IMF는 올해 아시아 경제가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0.7%포인트 늘어난 7.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본과 호주, 한국과 같은 선진국들이 미국과 중국의 수요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누리고 있다는 겁니다.

다만 예상보다 빨리 미국 금리가 오르면 아시아 지역 자본 유출을 촉발해 시장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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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