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슈퍼리그가 뭐길래? 유럽 축구계 '발칵'

스포츠

연합뉴스TV 슈퍼리그가 뭐길래? 유럽 축구계 '발칵'
  • 송고시간 2021-04-20 18:13:11
슈퍼리그가 뭐길래? 유럽 축구계 '발칵'

[앵커]

잘 나가는 '유럽 빅클럽'들만 모여서 치러지게 될 '슈퍼리그' 창설 계획이 발표되면서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유럽축구연맹은 슈퍼리그 참가 시 월드컵 출전 불가 카드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앞서 몸을 푸는 리즈 선수들이 "노력해서 얻으라"는 글귀가 새겨진 티셔츠를 통해 슈퍼리그에 합류한 리버풀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각 구장에서는 팬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슈퍼리그 출범 선언에 허를 찔린 유럽축구연맹은 강경 대응을 발표했습니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 유럽축구연맹 회장>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월드컵과 유럽선수권대회 출전이 금지됩니다. 어떤 경기에서도 국가대표로 뛸 수 없습니다."

유럽축구연맹의 발표대로라면 슈퍼리그 멤버인 토트넘 소속의 손흥민도 태극마크를 달고 뛸 수 없게 됩니다.

2022년 출범을 목표로 하는 슈퍼리그는 유럽 인기구단 20개 팀이 참여하는, 클럽대항전입니다.

토트넘을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 6개 구단과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 유벤투스 등 12개 구단이 슈퍼리그 창립 멤버가 됐습니다.

추후 합류할 3개 구단까지, 15개 구단은 리그 고정 멤버로 '그들만의 리그'를 치르게 됩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을 주관하는 유럽축구연맹은 물론 유럽의 각 리그들이 존폐 위기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올리버 다우든 / 영국 문화부 장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슈퍼리그 출범을 막을 것입니다. 우리 리그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코로나에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빅클럽들이 의기투합해 추진 중인 슈퍼리그 창설을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미국의 대형 금융사 JP모건은 슈퍼리그에 7조 원 이상 투자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슈퍼리그 참가 구단들은 전패를 해도 2,000억 원 이상은 받아 가게 됩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