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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이드 살해 백인 경관 유죄"…배심원단 평결

세계

연합뉴스TV "플로이드 살해 백인 경관 유죄"…배심원단 평결
  • 송고시간 2021-04-21 12:30:02
"플로이드 살해 백인 경관 유죄"…배심원단 평결

[앵커]

미국에서는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짓눌러 숨지게 한 전 백인 경찰관에 대한 재판이 진행돼 왔는데요.

유무죄를 결정하는 배심원단이 3개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미전역으로 번진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시위의 도화선이 된 조지 플로이드 사건.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짓눌러 숨기게 한 데렉 쇼빈 전 경관에 대한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제기된 모든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쇼빈에게는 우발적 2급 살인, 2급 과실 치사, 3급 살인 3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피터 카힐 / 미국 헤네핀 카운티 판사> "의도하지 않은 2급 살인사건에 대해 피고에게 유죄를 선고합니다. 3급 살인으로 간주되는 대단히 위험한 행위를 저지른 피고에게 유죄를 선고합니다."

지난해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아온 쇼빈 전 경관은 그 자리에서 다시 수감됐습니다.

배심원단의 판단을 토대로 재판부는 두 달 뒤 최종 형량을 선고할 예정입니다.

유죄가 나온 혐의의 최대 형량은 각각 10년에서 40년입니다.

모든 혐의에 유죄가 선고되자 법원 인근에 모여있던 시민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정의가 실현됐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무죄가 나오거나 배심원들의 판단이 엇갈려 재판 무효가 선언될 경우 또다시 대규모 집회나 소요, 폭동으로 이어질 수 있단 우려 속에 선고를 앞두고 미 주요 도시에선 경비가 강화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현장음> "유죄! 유죄! 그의 이름을 외치자 (조지 플로이드) 그의 이름을 외치자, (조지 플로이드)"

플로이드의 가족들은 변호사를 통해 이번 판결이 미국 역사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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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