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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수급 우려에…여권서 "러시아 백신 검토" 목소리

정치

연합뉴스TV 백신 수급 우려에…여권서 "러시아 백신 검토" 목소리
  • 송고시간 2021-04-22 07:28:20
백신 수급 우려에…여권서 "러시아 백신 검토" 목소리

[앵커]

백신 수급이 당초보다 늦어지다 보니, 러시아 백신 도입 가능성을 열어놓자는 목소리가 여권 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아스트라제네카보다 빠르게 접종할 가능성이 있다"며 공개 검증을 건의했습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안전성이 검증된다면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트V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백신을 이용해 미국 화이자·모더나 확보를 위한 협상력을 높일 수도 있다며 안전성 공개 검증을 청와대에 건의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선택할 수 있다면 진영을 떠나서 더 효율적이고 더 부작용이 적고 더 구하기 쉬운 백신을 구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송영길 의원도 '플랜B'로 러시아 백신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외교 역량을 통해 모더나, 화이자, 노바백스뿐만 아니라 스푸트니크에 대한 플랜B까지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스푸트니크 백신은 예방 효과가 97.6%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문제는 안전성 논란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겁니다.

60개국이 사용을 승인했지만 안전성 문턱이 높은 유럽 주요국이나 미국·캐나다 등 북미국가 수용사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내에선 안전성이 검증된다해도 충분한 물량 확보는 또다른 문제라며 이미 계약된 백신을 들여오는 데 집중해야한다는 목소리도 큽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지금 우리가 계약한 물량을 제때 공급 받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스푸트니크는 EU에서 아직 최종 긴급사용 허가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백신 수급 점검단을 긴급 가동한 민주당은 상반기 내 1,200만명 접종 계획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아직까지 러시아 백신 도입을 본격적으로 논의하진 않았으며 관련 자료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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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