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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가짜백신' 사기 기승…백신인줄 알았는데 안티링클

세계

연합뉴스TV 코로나 '가짜백신' 사기 기승…백신인줄 알았는데 안티링클
  • 송고시간 2021-04-22 14:11:13
코로나 '가짜백신' 사기 기승…백신인줄 알았는데 안티링클

[앵커]

최근 코로나19 백신 공급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가짜 백신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거리에서의 백신 거래에 속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백신 공급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가짜 백신 사건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멕시코 동부 캄페체주 공항에서는 온두라스행 전용기에서 5천700여회분 상당의 러시아 '스푸트니크 V' 백신 1천100여병이 발견됐습니다.

탄산음료와 얼음이 가득 담긴 아이스박스 바닥에 숨겨져 있던 이 백신에 대해 러시아 측은 곧바로 가짜라고 밝혔습니다.

<프랜시스 콘테라스 / 온두라스 보건규제 책임자> "누군가 코로나19 백신을 주겠다며 대가로 돈을 요구하면 절대 속지 마십시오. 그것은 사기입니다.

지난 1월 폴란드에서는 경찰이 한 아파트에서 화이자 백신 라벨을 붙인 다수 약병을 압수했는데, 약병에 담긴 의문의 액체에는 주름 개선 물질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멕시코 경찰이 1회 접종분에 약 1천달러, 우리 돈 112만원을 받고 80여 명에게 가짜 화이자 백신을 투여한 병원 관계자 6명을 붙잡기도 했습니다.

작년 말 중국에서는 가짜 백신을 제조 및 판매한 범죄 조직 일당 80여명을 체포한 바 있습니다.

백신을 위조하는 것뿐만 아니라 백신을 판다고 속여 개인정보를 빼내는 사기 사이트도 많아 주의가 요구됩니다.

<자비네 스토르되르 / 벨기에 백신 태스크포스 공동의장> "거리나 상점, 또는 인터넷에서는 코로나 백신을 구입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국가지식재산권협력센터는 백신과 관련해 30개 사이트를 폐쇄하고 74개 웹 도메인을 압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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