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7인의 與 최고위원 후보…강성당원 끌어안기 한목소리

정치

연합뉴스TV 7인의 與 최고위원 후보…강성당원 끌어안기 한목소리
  • 송고시간 2021-04-23 05:41:30
7인의 與 최고위원 후보…강성당원 끌어안기 한목소리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최고위원 선출레이스에는 7명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당대표 후보들과 지역토론회 일정을 소화하며 당심을 겨냥하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 문자폭탄 논란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른바 '강성당원'을 껴안으려는 모습입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5·2 전당대회를 향해 달리고 있는 건 당 대표 후보 뿐 아니라 7명의 최고위원 후보들도 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이 떨어지고 5명이 선출됩니다.

다음 지도부는 재보선 참패 후 분출된 쇄신론을 잘 담아내고 차기 대권레이스를 잘 치러내야 할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됩니다.

각자 토론회로 '7인 7색'을 드러내며 당원들의 표심에 호소하고 있는데, 문자폭탄 등 이른바 '강성당원'의 의사표시에 대해서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다만 도를 지나치는 인신공격은 경계해야한다는 의견을 덧붙이는 등 미묘한 차이도 보였습니다.

기호순으로 첫번째인 강병원 후보는 정치인이 당원의 쓴소리를 듣는 것은 숙명이라며, 당의 건강성을 해친다고 말하면 안된다고 단호히 잘라 말했습니다.

황명선 후보는 큰 기조속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충고는 있을 수 있겠지만 의사표현을 절제된 입장에서 해야된다는 입장입니다.

김용민 후보는 '적극 의사표시 지지자'라고 표현하며 범죄가 아닌 정도의 입장표명은 당연히 보장해야 한다고 적극 지지했습니다.

전혜숙 후보는 당원 각계 목소리를 들어 반목과 갈등이 아닌 협력과 이해, 소통하겠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서삼석 후보는 개인적으로 누군가를 비난하려고 하는 의도가 아니라면 폭넓은 의미에서 동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백혜련 후보는 건전한 정책질의 등은 필요하지만, 개인의 인격에 대한 공격은 민주당의 정신과 맞지 않다는 의견을 나타냈고,

김영배 후보는 '문자폭탄'이라는 단어가 잘못된 프레임이라면서, 다양성 중 하나로 리더십을 통해 잘 융합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후보들이 비슷한 목소리를 내는 건 선거 구조상 어쩔 수 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지도부 선출은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등 비율로 투표를 치러, 결국 강성당원들의 입김이 승패를 가르는 주요 변수라는 겁니다.

한쪽에선 이번 전당대회가 '집안잔치'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대선을 앞두고 지지층 확장을 고심해야 하는 민주당은 국민 시선을 끌 만한 흥행요소를 고민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