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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시대 끝났다"…기후회의 맞춰 목소리 분출

세계

연합뉴스TV "화석연료시대 끝났다"…기후회의 맞춰 목소리 분출
  • 송고시간 2021-04-23 13:12:14
"화석연료시대 끝났다"…기후회의 맞춰 목소리 분출

[앵커]

세계 40개국 정상들이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한 날, 한층 공격적인 기후변화 대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미래의 주역인 10대들이 적극적으로 나섰는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망치와 송곳을 이용해 영국 런던 HSBC 본사의 유리창을 부수고 있습니다.

이들은 기후변화 운동단체 '멸종 저항' 소속 회원들.

HSBC가 유럽 내 두번째 화석연료 지원사라고 주장하며 항의 시위에 나선 겁니다.

<기후변화단체 '멸종저항' 회원> "HSBC가 대멸종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여기에 있는 이유입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기물 파손 혐의로 회원 9명을 붙잡았습니다.

전 세계 정상 40명이 화상으로 기후정상회의를 연 날, 지구촌 곳곳에서는 한층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세계 정상들이 2050년 순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지만, 너무 늦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지구에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10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멕시코 출신 환경 운동가 시예 바스티다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2050년이 아닌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시예 바스티다 / 멕시코 환경 운동가> "화석연료의 시대가 끝났다는 걸 받아들여야 합니다. 탄소 배출을 중단하고 탄소를 줄일 수 있도록 전 세계적으로 재생 에너지로 전환이 필요합니다."

환경운동의 아이콘이 된 그레타 툰베리도 미 하원 감독위원회 환경소위원회에 화상으로 출석했습니다.

<그레타 툰베리 / 환경운동가> "우리 같은 젊은이들이 역사책에 당신들에 대해 쓸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당신들이 어떻게 기억될지 결정할 사람들입니다."

코로나19를 제치고 기후변화가 유럽 젊은층 사이에서 인류의 가장 큰 위협으로 꼽혔다는 여론조사도 나왔습니다.

비정부기구 유럽환경사무소가 유럽 23개국 2만2천명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6%가 기후변화를 최대 위협으로 지목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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