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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한미회담 테이블 오르나…문대통령 '총력외교'

정치

연합뉴스TV 백신 한미회담 테이블 오르나…문대통령 '총력외교'
  • 송고시간 2021-04-23 19:05:20
백신 한미회담 테이블 오르나…문대통령 '총력외교'

[앵커]

우리 정부의 한미 백신 스와프 구상과 관련해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테이블에 백신 협력이 의제로 오를지가 주목됩니다.

현재 한미 간 다각도로 물밑 협상이 진행 중인데, 문재인 대통령은 백신 외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하순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 관심은 곧 베일을 벗을 바이든 행정부 대북정책과 코로나 백신 협력입니다.

그중 국민적 관심은 단연 코로나 백신.

4차 대유행 우려 속에 백신 생산을 주도하는 미국으로부터 백신을 추가 확보하느냐가 수급 불안 해소와도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아직 정상회담 의제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백신 협력이 회담 테이블에 오를지 주목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한미 정상회담에서) 코로나 대응, 백신 협력 등 양국 간 현안에 긴밀한 공조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자신들이 주도하는 대중국 견제 성격 안보 협의체 '쿼드'와 백신 협력을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 국무부 대변인> "'쿼드' 참여국인 인도의 백신 생산량을 높이는 방안을 포함해 '쿼드'와도 백신 협력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일각에서 미국이 백신을 지렛대 삼아 쿼드 참여를 요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우리 정부는 외교와 백신은 별개라는 입장입니다.

청와대는 "미국의 쿼드 협력은 인도 백신 생산량을 높이도록 돕는 것"이라며 "한미 간 물밑에서 다각도로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대북 문제, 백신 제공 등 미국에 요구할 것에 비해 우리가 줄 반대급부는 정부로선 고심스러운 대목입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반도체 분야 협력이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민간기업 자율에 달렸다는 게 걸림돌입니다.

정부는 정상회담 전까지 백신 확보를 위한 한미 간 협력을 진전시키는데 모든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입니다.

1달여 앞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성과를 얻어 낼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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