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경고성 메시지가 나온 지 채 하루도 되지 않아 가상화폐 시장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수롭지 않다는 투자자들도 있는 반면, 2018년과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은성수 / 금융위원장> "이것은 인정할 수 있는 화폐가 아니다라는 걸 정부가 분명히 이야기했던 것이고…"
정부의 경고성 메시지에 가상화폐 시장은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꾸준히 우상향하던 대장주 비트코인은 5,000만 원대까지 내려갔고, 다른 알트코인들도 많게는 수십 퍼센트씩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투자자들의 의견은 엇갈립니다.
급등락이 반복할 수 있는 가상화폐 시장의 특성상 대수롭지 않다는 투자자도 있는 반면...
<강지성 / 서울시 동작구> "비트코인이라는 게 갑자기 떨어질 수도 있고 올라갈 수도 있잖아요. 크게 생각은 없습니다."
2018년의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금을 회수한 사람도 있습니다.
<조성훈 / 서울시 영등포구> "2018년처럼 하락장이 이어질까 봐 미리 빼서 주식시장이나 다른 쪽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일단 정부와 한은 등 당국이 가상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연일 내는 데다 그간 급등세를 이어온 만큼, 2018년과 유사한 조정장 초입이라는 평가가 우세한 상황.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이번에도 가격 조정은 큰 폭으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만 2018년에 비해서는 가격 조정폭이 좀 작게, 조정 기간도 2018년보다는 더 짧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죠."
여기에 오는 9월 특금법 시행으로 거래소가 대거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