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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中, 종교유린 최악"…"북핵·인권 동시 다룰 것"

세계

연합뉴스TV 美 "北·中, 종교유린 최악"…"북핵·인권 동시 다룰 것"
  • 송고시간 2021-05-13 17:37:55
美 "北·中, 종교유린 최악"…"북핵·인권 동시 다룰 것"

[앵커]

북한과 중국이 종교자유를 세계에서 가장 탄압하는 국가로 꼽혔습니다.

미국 국무부가 발간한 보고서에 이런 내용이 담겼는데요,

북한은 19년째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인권 문제와 핵 문제를 동시에 다루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북한과 중국을 종교자유를 유린하는 최악의 국가로 꼽았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국제종교자유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대니얼 네이들 미국 국무부 국제종교자유국장은 보고서를 통해 "북한은 최악의 종교자유 유린국 중 하나며, 중국은 세계에서 종교자유를 가장 유린하는 국가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정부는 거의 모든 종교 활동과 관련된 사람들을 처형하거나 고문하는가 하면, 노동수용소로 내쫓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2019년 현재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5만∼7만 명이 수감된 것으로 추산된다는 겁니다.

북한은 2001년 이래 국제종교자유법에 따라 19년째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돼 왔습니다.

미국은 이러한 북한의 종교탄압 등 인권 문제를 뒤로 제쳐두지 않고, 한반도 최고 이슈인 핵 문제와 함께 동시에 다루겠다는 입장입니다.

북한과 마찬가지로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된 중국의 대표적인 종교 유린 예로, 신장 위구르족 무슬림 탄압이 꼽혔습니다.

중국은 이들을 구금하기 위해 직업훈련센터라 불리는 수용소를 활용하고, 전 지역을 옥외 감옥으로 만들어 감시에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종교 활동가들에 대한 광범위한 탄압이 이뤄지는 가운데 지난해의 경우 6천 명이 넘는 파룬궁 수련생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종교탄압 국가들에는 러시아와 미얀마, 이란 등도 포함됐습니다.

한국에 대해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예배 금지 등 종교활동을 제한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갈등이 빚어졌다는 내용이 보고서에 담겼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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