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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중단"…가상화폐 급락

세계

연합뉴스TV 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중단"…가상화폐 급락
  • 송고시간 2021-05-13 17:49:29
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중단"…가상화폐 급락

[앵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발언이 또다시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그가 테슬라 차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하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를 적극 옹호하면서 전 세계적인 '코인 광풍'을 촉발했던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그가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차의 비트코인 구매 결제 허용을 중단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했습니다.

지난 2월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 사실을 공개하면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한다고 밝혔지만, 3개월 만에 이를 뒤집은 것입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 결제 중단 사유로 컴퓨터를 활용해 전기를 대규모로 소비하는 비트코인 채굴 방식이, 화석 연료 사용 급증을 초래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가상화폐 미래가 유망하다고 믿지만, 환경에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수는 없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머스크는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팔지는 않겠다고 강조했고, 비트코인 채굴 등에 수반되는 에너지의 1% 이하를 사용하는 다른 가상화폐를 대안으로 찾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머스크의 폭탄선언은 가상화폐 시장에 거대한 충격파를 안겼습니다.

비트코인은 5만 달러 선이 붕괴했고, 이더리움과 도지코인도 각각 10%, 20% 이상 급락했습니다.

미 언론과 온라인에서도 비난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CNN 등은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과대선전하더니 3개월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고 지적했고, SNS에서는 "머스크는 시장 조작을 일삼는 거짓말쟁이"라는 비판글과 욕설 해시태그까지 등장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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