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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해 성장률 3.8%로 상향…"백신 보급 관건"

경제

연합뉴스TV KDI 올해 성장률 3.8%로 상향…"백신 보급 관건"
  • 송고시간 2021-05-13 17:56:14
KDI 올해 성장률 3.8%로 상향…"백신 보급 관건"

[앵커]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올리는 기관들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국책연구기관, KDI도 기존 전망치보다 상향한 3.8%로 예측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 위기 대응 정책들의 출구전략을 마련할 때라고 조언했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3.1%로 내다봤던 한국개발연구원, KDI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최근 3.8%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세계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는 수출 중심으로 성장하고, 내년엔 민간소비도 살아나면서 3% 성장을 이룰 것으로 KDI는 내다봤습니다.

다만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간 평균 경제 성장률이 1.9%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내년에도 우리 경제는 기존 성장경로보다 낮은 수준에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취업자 수는 여전한 대면 서비스업의 불황에 지난해 22만 명이나 줄었던 기저효과에도 올해 19만 명 반등하는 데 그칠 것으로 봤습니다.

내년엔 그러나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회복되면서 33만 명 가량 증가한단 전망을 내놨습니다.

경제 회복의 속도는 방역 성과와 백신 보급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규철 / KDI 경제전망실장> "조금 더 빠르게 접종이 될 수 있다면 저희가 말씀드린 3.8%보다 더 높은 숫자도 가능할 것이고요. 또 백신 보급이 좀 차질이 생긴다면 회복이 조금 더 지체되는…"

KDI는 경제정책의 수립과 파급효과 사이 시차를 감안할 때 지금이 코로나19 위기가 끝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때라고 조언했습니다.

원리금 상환유예와 같은 금융 완화책을 순차적으로 정상화해 금융 건전성을 지키고, 급증한 재정적자를 점진적으로 축소할 계획을 미리 마련하란 겁니다.

다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에 머무를 것으로 본다며 완화적 통화정책의 조정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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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