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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긴장 완화 촉구…美 반대로 안보리 성명 무산

세계

연합뉴스TV 국제사회 긴장 완화 촉구…美 반대로 안보리 성명 무산
  • 송고시간 2021-05-13 22:41:11
국제사회 긴장 완화 촉구…美 반대로 안보리 성명 무산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군사 충돌 사태가 전면전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자, 세계 강대국들이 양측에 긴장 완화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스라엘을 적극 두둔하면서, 유엔 안보리 공동 성명 채택조차 무산시켰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강대국들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간 충돌 사태와 관련해 긴장 완화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사상자가 갈수록 늘어나는 것을 우려하며, 양측이 싸움을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위기 직전 상황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고, 중국 외교부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장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국가는 자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한쪽 편에 섰습니다.

독일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의 로켓 공격에 대항해 정당방위를 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고, 미국도 하마스 등을 '테러 집단'으로 규정하고 이스라엘을 적극 두둔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저는 이 사태가 머지않아 끝날 것으로 기대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수천 개의 로켓이 자국 영토로 날아갈 때에는 자신을 방어할 권리가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충돌 사태 논의를 위해 두 번째 긴급회의를 열었지만, 미국의 반대로 공동 성명을 채택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프랑스, 노르웨이 등 일부 이사국들은 하마스의 미사일 발사와 이스라엘의 정착촌 관련 활동 중단을 촉구하는 별도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스벤 유르겐슨 / 주유엔에스토니아 대사> "우리는 모든 행위자들에게 긴장과 폭력을 줄이고 최대한 자제할 것을 긴급히 요청합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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