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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신 맞으면 실내에서도 마스크 불필요"

세계

연합뉴스TV 美 "백신 맞으면 실내에서도 마스크 불필요"
  • 송고시간 2021-05-14 05:54:48
美 "백신 맞으면 실내에서도 마스크 불필요"

[앵커]

미국 보건당국이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사람은 야외 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마스크 착용 지침을 추가로 완화한 건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조금 전 추가로 완화된 마스크 착용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완전히 접종했다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고 거리두기도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는데요.

지난달 말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발힌 데 이어 추가로 지침을 완화한 것입니다.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마스크나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크고 작은 실내 또 야외 활동에 참여해도 된다는 것으로, 사실상 정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로셸 월렌스키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사람은 누구나 마스크나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크고 작은 실내외 활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만약 완전히 백신 접종을 받았다면 대유행으로 인해 중단했던 일들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이 순간을 갈망해 왔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다만 버스, 기차, 항공기 등 대중 교통 이용시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하는 규정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CDC 지침 발표와 동시에 경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을, 백신을 완전히 접종했다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변경했습니다.

[앵커]

사실상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마스크 없이 생활해도 된다는 건데요.

백신 접종자들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요?

[기자]

네. 현지 언론들은 "사회의 전면적 재가동을 위한 초석을 놨다"면서 "이번 변화는 1년 넘게 규제에 지친 미국인들에게 거대한 전환을 상징한다"고 평가했습니다.

CDC는 과학적 결과를 토대로 내린 결정이라면서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연구 결과를 근거로 들었는데요.

미국 의학협회 저널에 발표된 이스라엘의 연구자료를 보면 5천여명의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백신이 유증상 감염에는 97%, 무증상 감염에 86%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내 백신 접종자들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1억 2천만명 접종자 가운데 감염이 확인된 경우는 극소수였고 이 경우도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더 낮고, 지속시간도 짧았으며,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위험도 더 적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CDC는 면역력이 손상된 사람들은 마스크를 벗기 전에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경고했고 또 지난 1년간 바이러스가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상황이 더 악화되면 이러한 권고 사항을 변경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12세 이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긴급사용 승인이 난 화이자 백신의 1차 접종도 시작됐는데요.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르레기·전염병연구소장은 "어린이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야 할지 확신할 순 없다"면서도 백신의 안전성은 상당이 확고하고 믿을만 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임상시험 기간을 포함해 백신을 맞은 지 이제 거의 1년이 된 사람들에게서 눈에 띄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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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