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美 "백신 맞으면 실내서도 마스크 불필요"

세계

연합뉴스TV 美 "백신 맞으면 실내서도 마스크 불필요"
  • 송고시간 2021-05-14 19:10:11
美 "백신 맞으면 실내서도 마스크 불필요"

[앵커]

미국 보건당국이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사람은 야외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코로나19 이전처럼 생활해도 된다는 건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코로나19 백신을 완전히 접종했다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고 거리두기도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말 혼잡하지 않은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지침을 내놓은 데 이어 추가로 규정을 완화한 것입니다.

백신을 맞으면 사실상 코로나19 이전의 정상 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로셸 월렌스키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사람은 누구나 마스크나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크고 작은 실내외 활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순간을 갈망해 왔습니다. 우리는 모두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이 순간을 갈망해 왔습니다."

CDC는 과학적 데이터를 통해 백신의 높은 예방효과를 확인했다며 백신 접종자 가운데 감염이 확인된 경우는 드물었고 그런 경우라도 바이러스의 활동성과 전파위험이 더 낮고, 지속시간도 짧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사회의 전면적 재가동을 위한 초석을 놨다"면서 "1년 넘게 규제에 지친 미국인들에게 거대한 전환을 상징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역사적인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대단한 이정표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날입니다. 많은 미국인들에게 빠르게 예방 접종을 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가능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다만 버스, 기차, 항공기 등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를 써야 하는 규정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면역력이 손상된 사람들은 마스크를 벗기 전에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치권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시작할 때처럼 마스크를 벗는 것을 두고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을 의식한 듯, 백신을 맞았더라도 더 안전하기 위해 마스크를 계속 쓰는 건 개인의 선택이라며 비판해선 안 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