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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라마단 관련 집단감염…부산 댄스동호회도 무더기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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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김해 라마단 관련 집단감염…부산 댄스동호회도 무더기 확진
  • 송고시간 2021-05-14 19:49:39
김해 라마단 관련 집단감염…부산 댄스동호회도 무더기 확진

[앵커]

경남 김해에서 이슬람권 금식 기간인 '라마단' 종교 행사와 관련한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부산에선 댄스동호회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1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경남 김해시.

최근 이곳에서 코로나19 외국인 확진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금요일 하루 동안 우즈베키스탄인 확진자가 10명 발생했는데, 이들은 전날 열린 라마단 종료 기념행사 참가자였습니다.

라마단 행사는 지난 13일 새벽, 이곳 가야테마파크 주차장에서도 개최됐습니다.

행사엔 800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밖에 시내 5곳에서도 8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모두 1,600명 안팎이 라마단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행사 당시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했고, 현장엔 공무원과 경찰 등이 배치돼 방역수칙을 점검했습니다.

그러나 행사장에 차려진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외국인 중 10명이 양성판정을 받자 방역당국은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여야 하다 보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신종우 /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한국어를 할 수 있는 분은 다행이지만, 안 되는 분은 역학조사관과 함께 통역관이 대동이 되어야지 역학조사가 가능합니다."

며칠 전 김해에선 외국인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가족과 방문자 등 우즈베키스탄인 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는데, 이번 라마단 행사 확진자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산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영구 댄스동호회에서 10명이 넘는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댄스동호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24명.

<이소라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현장조사 결과, 연습실 공간은 면적이 165㎡가량으로 넓은 편이었으나 환기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 밖에 어버이날 모임을 한 가족들이 확진되는 등 부산에선 44명의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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