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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찾은 김부겸 총리…요구사항 쏟아낸 여야 지도부

정치

연합뉴스TV 국회 찾은 김부겸 총리…요구사항 쏟아낸 여야 지도부
  • 송고시간 2021-05-18 05:40:52
국회 찾은 김부겸 총리…요구사항 쏟아낸 여야 지도부

[앵커]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가 어제(17일) 국회를 돌면서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들을 만났습니다.

상견례 자리였지만 어수선한 정국과 맞물리면서 덕담보다는 쓴소리를 더 많이 들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주례 회동을 마친 김부겸 신임총리는 오후에는 국회를 찾았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을 시작으로 각 당 지도부를 고루 만난 김 총리는 시종 낮은 자세로 '경청'을 강조했는데 덕담보다는 요청을 한 가득 받았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겠다며 현 정부의 정책 보완 및 수정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큰 틀에서 정책적 기조를 유지해야겠지만 금융 부분 등에서는 실수요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같이 노력을 기울였으면 합니다."

<김부겸/국무총리> "늘 힘들어하시는 국민의 민심을 제때 제때 바로 반영할 수 있는 정책을 제대로 시행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저와 정부의 모든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해서 고칠 것은 고치고 또 당의 충고에 따를 것은 따르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의 인삿말은 뼈 있는 말들로 가득했습니다.

총리 인준 과정에서의 마찰부터 짚은 김 대표 권한대행은 청와대 인사라인의 대폭 경질 요청과 함께 대선 엄정 관리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선거 중립적 관리에 걱정을 넘어 불안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총리께서는 문재인 대통령께 이런 상태의 시정을 건의해주시기 바랍니다."

<김부겸/국무총리> "여러가지 선거관련 이야기들은 저는 단언컨데 이미 대한민국 국민의 지켜보시는 눈.그분들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역량으로 봐서 감히 어떤 정권이 그런걸 획책할수 있겠느냐 말씀 드립니다. "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의 요청을 문 대통령에 전달하겠다고 답한 김 총리는 남은 1년간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한 협조를 끝까지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 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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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