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2년 만에 열린 5·18 전야제…"미얀마 지지"

지역

연합뉴스TV 2년 만에 열린 5·18 전야제…"미얀마 지지"
  • 송고시간 2021-05-18 08:04:54
2년 만에 열린 5·18 전야제…"미얀마 지지"

[앵커]

제41주년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가 어제(17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올해 전야제는 미얀마 시민들이 함께했습니다.

기념식은 오늘(18일) 5·18묘지에서 거행됩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5·18 전야제 무대에 오른 미얀마 유학생들.

1980년 5월 광주와 2021년 미얀마의 참상을 연극으로 풀어냅니다.

주제는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과 의지입니다.

올해 5·18 전야제에서 전한 첫 번째 메시지는 군부의 쿠데타에 맞서 싸우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을 향한 연대와 지지였습니다.

<미얀마 유학생> "한국 시민들이 저희 나라 시민들이랑 함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힘이 너무 됩니다."

<미얀마 유학생>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군사 독재가 끝날 때까지, 승리할 때까지는 저희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울 것입니다."

전야제는 코로나19 때문에 2년 만에 열렸습니다.

참석자는 제한됐지만, 오월을 기억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됐습니다.

국립5·18민주묘지에선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이례적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초대 받아 참석했습니다.

41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유가족들에게 5월은 여전히 슬픔이고, 그리움입니다.

<김영훈 / 5·18유족회장> "80년 5월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자리를 넘어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걸음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우리들의 오월'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기념식은 5·18 유공자와 각계 대표 등 99명이 참석한 가운데 5·18 묘지에서 거행됩니다.

12살에 희생된 고 전재수 군과 5·18 투사회보의 글씨를 쓴 고 박용준 열사의 사연이 재조명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